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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盞(차 잔) 20. 차 잔 ~ 分茶盒(분차합) 22. 차 나눔 그릇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27. 22:02
茶盞(차 잔) 20. 차 잔 잔 이 설 백 자 위 상 ( 盞以雪白者爲上. ) 잔은 雪白 色을 으뜸으로 삼고, 람 백 자 불 손 다 색 ( 藍白者不損茶色. ) 람백색은 차 빛깔을 손상치 않으니, 차 지 ( 次之. ) 버금간다. 拭盞布(식잔포) 21. 잔 행주 음 다 전 후 ( 飮茶前後. ) 차 마시기 전후에, 구 용 세 마 포 식 잔 ( 俱用細麻布拭盞. ) 세마포를 잔 행주로 갖추어 쓴다. 기 타 이 예 ( 其他易穢. ) 그 밖에는 더럽혀지기 쉬우므로, 불 의 용 ( 不宜用. ) 쓰기에 걸맞지 않다. 分茶盒(분차합) 22. 차 나눔 그릇 (本項은 茶神傳에 빠짐) 이 석 위 지 ( 以錫爲之. ) 주석으로 만들어, 종 대 담 중 분 용 ( 從大 中分用. ) 큰 단지 안에서부터 나누어 쓴다. 용 진 재 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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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를 읽었다.내 삶의 나침반 2020. 5. 26. 09:38
독서감상문 작가 김훈은 기자출신이다. 그의 글은 간결하였으나 밀착해 오는 세밀함이 있고 전류가 흐르고 있는 찌릿함을 느낀다. 일찌기 나는 그의 문체에 묻혀 들어가 그의 작품을 섭렵했다. 거친 산을 오르고 내리는 듯한 생동감 속에 나는 깨어 있는 채로 새벽을 맞기도 했다. 지난 가을 날 낙엽이 흩어지고 찬바람이 가까이 있고 마음이 공허해 지는 날 김훈의 작품 를 읽었다. 작가의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다 는 인증이다. 어느 때 텔레비전 드라마로 언뜻 보았지만 김훈 작가의 글로서 생동감을 집어 삼켰다. 그 후 영화 으로 이순신의 열풍이 전국을 휩쓸기 한 참 전이었다. 작가는 이순신에 대한 자료와 글 씀의 준비가 철저했다. 인간적으로 또 주체적으로 표현한 문체 속 이순신은 진실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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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具(다 구) 19. 차 도구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26. 08:36
茶具(다 구) 19. 차 도구 상 저 옹 자 다 용 은 표 ( 桑苧翁 煮茶用銀瓢. ) 상저옹①은 '차 달임에 은 표주박을 쓰는 것은, 위 과 어 사 치 ( 謂過於奢侈. ) 이른바 사치스러움이 지나치니, 후 용 자 기 ( 後用磁器. ) 뒤에는 瓷器를 쓰게 되나, 우 불 능 지 구 ( 又不能持久. ) 또한 오래 가지를 못하므로, 졸 귀 우 은 ( 卒歸于銀. ) 끝내는 은으로 돌아간다' 했다. 우 의 은 자 ( 愚意銀者. ) 내 생각으로는 은이란 것은, 의 저 주 루 화 옥 ( 宜貯朱樓華屋. ) 朱樓華屋(주루화옥)②에 저장해야 마땅한데, 약 산 재 묘 사 ( 若山齋茨舍. ) 山齋나 茨(묘자)③에서는, 유 용 석 표 ( 惟用錫瓢. ) 오직 주석 茶罐을 사용함이, 역 무 손 우 향 색 미 야 ( 亦無損于香, 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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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시련이 스스로 강하게 한다내 삶의 나침반 2020. 5. 26. 08:26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왕위를 이어받게 된 영국의 왕 조지 5세. 그에게 왕의 자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조지 왕은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에서 오는 불안으로 날마다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작은 도시에 있는 한 도자기 전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도자기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하던 조지 왕은 두 개의 꽃병만 특별하게 전시된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두 개의 꽃병은 같은 원료와 타일을 사용하였고, 무늬까지 똑같은 꽃병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이 넘쳤는데 다른 하나는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조지 왕이 관리인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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貯水(저 수) 18. 물 저장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25. 08:28
貯水(저 수) 18. 물 저장 저 수 옹 수 치 음 정 중 ( 貯水甕須置陰庭中. ) 항아리는 반드시 그늘진 뜰에 두고 물을 저장하여, 부 이 사 백 ( 覆以紗帛. ) 깁 비단을 덮으면, 사 승 성 로 지 기 ( 使承星露之氣. ) 별과 이슬의 기운을 받음으로 , 즉 영 령 불 산 ( 則英靈不散. ) 곧 훌륭한 영기가 흩어지지 않고, 신 기 상 존 ( 神氣常存. ) 신기로움이 항상 보존된다. 가 령 압 이 목 석 ( 假令壓以木石. ) 가령 나무나 돌로서 누르거나, 봉 이 지 약 ( 封以紙 . ) 종이나 죽순껍질로서 봉하여, 폭 어 일 하 ( 暴於日下. ) 햇빛 아래에서 볕 쪼이면, 즉 외 모 기 신 ( 則外耗其神. ) 신령함이 밖으로 흩어지니, 내 폐 기 기 ( 內閉其氣. ) 안으로 그 기운이 막혀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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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생각과 자세내 삶의 나침반 2020. 5. 25. 08:24
오래 전에 읽어 마음에 담겨 두었던 리더에 대한 야구감독과 밴쳐기업가에 대한 글이 메모로 남아있어 옮겨 봅니다.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물을 닮아 있다. 부드럽고 끊김이 없으면서도 강한 힘을 발휘한다. 뚝심이다. 깊이도 깊다. 그는 한 번 선수를 믿으면 끝까지 믿는 스타일이다. 한마디로 콕 집어 정의하기 힘든 리더십의 핵심은 물을 쏙 빼 닮은 뜻이있다. 그의 리더십은 그릇에 담기 나름이다. 이렇게 보면 또 이런 것 같고 저렇게 보면 또 저런 것 같다. 오죽하면 ‘물의감독’이라는 애칭까지 붙었을까. 그는 스스로도 이렇게 말한다. “리더십? 그런게 어디있어. 그냥 마음가는 대로 하는거지.” 하지만 물을 닮은 그의 리더십에는 큰 줄기가 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그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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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水不宜茶(정수불의차) 17. 우물물은 차에 적합하지 않다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24. 08:32
井水不宜茶(정수불의차) 17. 우물물은 차에 적합하지 않다 다 경 운 산 수 상 ( 茶經云. 山水上. ) "다경"에 이르기를 '산수가 위요, 강 수 차 정 수 최 하 의 ( 江水次. 井水最下矣. ) 강수가 버금, 정수가 가장 아래' 라 했다. 제 일 방 불 근 강 ( 第一方不近江. ) 제일 방안은 강이 가깝지 않거나, 산 졸 무 천 수 ( 山卒無泉水. ) 마침 산에 샘물이 없으면 , 유 당 다 적 매 우 ( 惟當多積梅雨. ) 오직 장마 비를 많이 담아둠이 마땅하다. 기 미 감 화 ( 其味甘和. ) 그 맛이 달고 和裕(화유)하여, 내 장 양 만 물 지 수 ( 乃長養滿物之水. ) 길이 萬物을 養育하는 물이다. 설 수 수 청 ( 雪水雖淸. ) 雪水는 비록 맑으나, 성 감 중 음 ( 性感重陰. ) 성미가 무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