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 뒀다고 안타까와 지지만 마음을 바꾸어 본다.
25년간 청춘을 바친 회사에서 갑작스런 퇴직 통보를 받은 당시 52세의 정씨 이야기.
너무 빨리 임원 승진을 했던 탓일까.
‘삶도 직장도 시한부인데, 왜 언제까지라도 이어질 거라고 착각했을까.’ 추석을 보내며 자신이 처한 곤궁한 처지의 근원은 경제구조에 있다고 봤다. ‘하루 한 편씩 경제에 관한 글을 쓰자.’ 다음날부터 경제와 인생에 대한 통찰을 매일 자신의 블로그(정스토리)에 풀어냈다.
이를 네이버 카페 ‘부동산스터디’에 시리즈로 올리자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리는 등 반향이 컸다. 20편쯤 올렸을 때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2021년 3월 펴낸 첫 책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RHK코리아)는 지금까지 12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갑자기 막을 내린 인생 1막의 상처를 부여안은 채 작가이자 유튜버로서 새 인생을 꿈꿨다.
‘언제까지 흐르는대로 살 것인가’(테라코타)라는 제목에 ‘마흔부터 인생의 밀도를 높이는 6가지 방법’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그로서는 다섯 번째 책이다. 사실 그간에도 새 책이 나올 때마다 보내 주며 건재를 알려 왔었다.
퇴직 후 만 4년 반, 100세 카페 지면에 나간 지도 3년 여가 지났다. 퇴직의 충격을 솔직히 표현하고 거기서 헤어나오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던 그의 요즘 삶은 어떨까?
“책 쓰고 유튜브 만들고 강연도 다닙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에 익숙해진 편이예요. 책은 1년에 한 권씩은 꼭 쓰겠다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의 일상은 오전 5시에 시작한다. 집 근처 뒷산까지 운동 겸 산책을 2시간 정도 한 뒤 귀가해 영어회화 공부, 필사 및 낭독, 독서, 글쓰기 순으로 습관화된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 간다. 이 일과를 오전 중에는 마무리한다.
“주로 김훈 작가의 글을 (베껴) 쓰고, 읽고 있습니다. 필사를 할수록 책의 깊이가 더 이해가 되요. 필사와 낭독은 글을 제 안에 내재화하는 큰 힘이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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