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그 개념은 간단합니다. 우주 저궤도(고도 약 500㎞)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을 중계국 삼아 지구 어디서나 통신이 이뤄지게 하는 거죠. 산꼭대기, 바다 한가운데, 비행하는 항공기 등. 지리적 제약 없이 통신이 가능해집니다.이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역사가 꽤 오래됐어요. 아마 X세대분들은 기억할 겁니다. 1990년대 후반 모토로라가 선보였던 ‘이리듐(Iridium)’이요. 엄청난 크기의 안테나가 달린 벽돌 같은 단말기를 쓰면 전 세계 사막·정글·바다 어디서나 이동통신을 쓸 수 있다며 SK텔레콤이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서비스인데요. 전 세계에서 약 2만명, 한국에서도 2500명 넘게 가입했지만 1999년 파산했죠. 당시 기술 수준으론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고 서비스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