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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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 候(화 후) 5. 불 시중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3. 08:38
火 候(화 후) 5. 불 시중 팽 다 지 요 화 후 위 선 ( 烹茶旨要. 火候爲先. ) 차 달이기의 요지는, 불 시중을 우선 한다. 로 화 통 홍 다 표 시 상 ( 爐火通紅. 茶瓢始上. ) 화로 불이 붉게 퍼지면, 비로소 탕관을 올려, 선 기 요 경 질 ( 扇起要輕疾.) 부채질을 빠르고 가볍게 일으켜, 대 유 성 초 초 중 질 ( 待有聲稍稍重疾. ) 끊는 소리를 기다려 점점 무겁게 빨리 한다. 사 문 무 지 후 야 ( 斯文武之候也. ) 이는 文武를 살핌이라. 과 우 문 즉 수 성 유 ( 過于文則水性柔. ) 文이 지나치면 물이 유약하고, 너무 빨리 끊으면 물에 녹아 있는 유기 오염물이 분해되지 않고, 너무 늦으면 老水가 되기 때문이다). 유 즉 수 위 다 강 ( 柔則水爲茶降. ) 물이 유약하면 물이 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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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차에 대한 추억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2. 11:58
레이차 신주(新竹)의 베이푸(北埔) 지역에 가면 기존과는 다른 매우 특별한 차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생소하기만 한 이 차의 이름은 뇌차(擂茶, 레이차)이다. 이 찻집은 원래 1997년 도자기를 만드는 부부 공예가의 도자기 전시장으로 시작했다. 1998년에 부부 공예가는 하카족이 마시던 차를 만들어 팔 생각을 했고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지금의 ‘39호 베이푸 뇌차’ 찻집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원래 베이푸 지역의 하카족이 마시던 뇌차는 짠맛이 강했는데 더 대중적인 맛으로 개선하고, 손님이 직접 만드는 D.I.Y. 방식도 고안해 냈다. D.I.Y. 뇌차가 전국에 소문이 나면서 이 차를 체험하기 위해 베이푸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뇌차는 품질 좋은 20여 종의 곡물 중에 5가지를 절구에 빻아서 가루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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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다구에 대해 알아보기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2. 08:22
녹차-다구에 대해 알아보기 제다법(製茶法)과 전다법(煎茶法)의 변천에 따라 다구도 시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신라에서는 국산차와 당나라의 떡차[餠茶]를 마셨으므로 전다도구(煎茶道具)도 당나라 육우(陸羽)의《다경(茶經)》에 적혀 있는 24종의 다기가 준용되었으나, 다구의 소재와 형태는 고유한 것이었다. 《삼국유사》의 조에 따르면 신라에도 다구 세트[品茶一襲]가 있었다. 가루차[末茶]와 끓인 물을 융합할 때 당나라에서는 무쇠가마를 썼으나, 신라에서는 최치원(崔致遠)의 에 적힌 대로 돌솥[石釜]을 사용하였다. 야외에 다구를 휴대할 때 당나라에서는 대광주리에 담아갔으나, 《삼국유사》의 조에 따르면 벚나무통에 담아서 둘러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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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 茶(장 다) 4. 차의 보관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2. 08:07
藏 茶(장 다) 4. 차의 보관 조 다 시 건 ( 造茶始乾. ) 만든 차는 건조를 시작하는데, 선 성 구 합 중 ( 先盛舊盒中. ) 먼저 오래 쓰던 합 그릇에 담아, 외 이 지 봉 구 ( 外以紙封口. ) 겉은 종이로 입을 봉하고, 과 삼 일 사 기 성 복 ( 過三日. 俟其性復. ) 삼일 지나, 차의 성질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부 이 미 화 배 극 건 ( 復以微火焙極乾.) 다시 약한 불에 쬐어 바짝 말리고, 대 랭 저 담 중 ( 待冷貯 中.) 식기 기다려 오지병에 간직하는데, 경 경 축 실 ( 輕輕築實. ) 가볍게 다져 채우고, 이 약 친 긴 ( 以 緊. ) 대껍질로 속을 감싸되, 장 화 순 약 급 지 수 중 ( 將花筍 及紙數重. ) 또한 죽순 껍질과 종이로 몇 겹을 싸서 봉 찰 담 구 ( 封紮 口.)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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辨 茶(변 다) 3.차의 분별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1. 07:41
辨 茶(변 다) 3.차의 분별 다 지 묘 재 호 시 조 지 정 ( 茶之妙. 在乎始造之精. ) 차의 묘방이란, 첫 덖음을 정결하게, 장 지 득 법 포 지 득 의 ( 藏之得法. 泡之得宜. ) 간직할 때 적법하게, 달이기의 適宜(적의) 함에 있으나, 우 렬 정 호 시 과 ( 優劣定乎始鍋. ) 우열은 첫 솥에서 결정된다. 청 탁 계 호 말 화 ( 淸濁係乎末火. ) 청탁은 끝 불에 관계하는데, 화 렬 향 청 과 한 신 권 ( 火烈香淸. 鍋寒神倦. ) 불이 세면 향이 맑고, 솥이 차면 신묘함이 더디다. 화 맹 생 초 ( 火猛生焦. ) 불이 맹렬하면 설익고 타며, 시 소 실 취 ( 柴疏失翠. ) 섶나무 더디 타듯 하면 비취빛을 잃고, 구 연 즉 과 숙 ( 久延則過熟. ) 오래 지연되면 過熟(과숙) 하고, 조 기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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造 茶(조 다) 2. 차 만들기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10. 08:54
造 茶(조 다) 2. 차 만들기 신 채 간 거 로 엽 (新採揀去老葉) 새로 딴 찻잎 중 묵은 잎과 굳은 줄기 급 지 경 쇄 설 (及枝梗碎屑) 부스러기들 가려 버리고 과 광 이 척 사 촌 ( 鍋廣二尺四寸 ) 직경 72 ㎝ 되는 무쇠 가마솥에, 장 다 일 근 반 배 지 ( 將茶一斤半焙之 ) 곧 찻 잎 1 ㎏을 넣고 덖는다. 후 과 극 열 (候鍋極熱) 솥이 달궈지며는 揀(가리다). 梗;(개, 줄기). 碎(부수다). 屑(가루). 시 하 다 급 초 (始下茶急炒) 차를 넣고 바쁘게 덖기 시작하는데, 화 불 가 완 ( 火不可緩 ) 이 때 불을 늦추면 안 된다. 대 숙 방 퇴 화 ( 待熟方退火 ) 익기를 기다려 곧 솥의 열을 내리고, 철 입 사 중 ( 徹入篩中. ) 체 안에 담아 펼쳐, 경 단 가 수 편 ( 輕團枷數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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採 茶(채 다) 차 따기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9. 22:14
茶 神 傳 다 신 전 艸衣 張意恂 ( 초의선사 장의순 ) 초 출 만 보 전 서 ( 抄出萬寶全書 ) 1. 採 茶(채 다) 차 따기 채 다 지 후 (採茶之候) 찻잎을 따는 것을 살펴보면 귀 급 기 시 (貴及其時) 따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태 조 즉 향 부 전. (太早則香不全) 너무 빠르면 향이 어수선하고, 지 즉 신 산 (遲則神散) 늦으면 본래의 성품이 흩어진다. 이 곡 우 전 오 일 위 상 (以穀雨前五日爲上,) 곡우 전 오일을 으뜸으로 삼고, 후 오 일 차 지 (後五日次之,) 곡우 뒤 5일이 다음, 재 오 일 우 차 지 (再五日又次之. ) 그 후 오일이 그 다음이다. 다 비 자 자 위 상 (茶非芽紫者爲上) 차 잎 빛은 자주 빛깔이 나지 않는 것이 최상품이고, ☞ 遲(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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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찻자리 격식에 집착하는가.우리의 전통차(다신전과 동다송) 2020. 5. 9. 22:10
둥근 찻상 위에 도공의 정성이 숨 쉬는 아름다운 곡선의 다기, 정갈한 다식과 꽃 한 송이 그리고 팽주의 맑고 편안한 표정. 이것이 우리의 고유 찻자리 모습이다. 다도(茶道)란 찻잎을 따는 것부터 차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차를 마시는 법과 예의를 통틀어 일컫는다. 차를 대하는 멋과 더불어 인간의 도리에 맞는 바른 삶의 길을 걷자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에서의 다도는 몸과 마음의 형식을 중요 시 하여 하나의 사상을 이루어 행하게 되는 도(道)로 나타내며 그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으나 정형화된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를 올리는 예의범절을 예부터 다례(茶禮)라 불렀으며 차는 전래 때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사랑받는 음료 이었기에 사찰행사 때 불전(佛前)에 바치는 헌공다례가 보편화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