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의 언덕에서
-
뉴진스님을 향한 논쟁 (마음을 가볍게 해야)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4. 6. 12. 10:04
뉴진스님을 향한 논쟁이 들끓는 데요~우리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것으로 부처님의 뜻을 크게 어긋나게 하지는 않는 것 같은 데~그것도 수행자도 아니고 세속인으로서 법계를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는데요. . .DJ ‘뉴진(NEW進·새롭게 정진하다) 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47)씨의 동남아 클럽 공연이 ‘세속인이 승복을 입고 다니며 불교의 가르침을 훼손한다’는 현지 불교계 반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러자 한국 불교계에서도 윤씨의 승복 착용을 두고 ‘불교가 시대에 맞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유니폼 논쟁’이 번지고 있다. “국제적 화제를 불러일으킨 뉴진스님이 1600년 한국 불교사에 남을 논쟁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윤씨가 승복을 입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
-
< 욕심을 버리는 연습 >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2. 11. 13. 11:24
여우가 노리고 있는 포도 밭은 튼튼한 울타리가 둘러 쳐 있다. 울타리 망이 촘촘하여 작은 토끼 정도만 들락거릴수 있었다. 꾀가 많은 여우는 그 포도밭에 들어가기 위해서 종일 굶고 어두운 저녁에 되어 홀쭉해진 몸으로 울타리를 비집고 포도밭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맛있는 포도를 실컷 먹고 울타리를 빠져 나오려니 배가 불러 나올 수가 없었다. 다시 한나절을 굶은 후에 겨우 빠져 나와 고픈 배로 산으로 향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확연히 알고 있으면서 늘 욕심을 부리며 산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그러하다. 이 세상에 보이 것은 진실이 아니니 진리를 보려고 노력하고 빈 마음으로 세상의 현상를 지켜 보노라면 우리의 삶의 가치가 높아진다. 그러기 위해..
-
붓다께서 말씀하신 알아차림의 수준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30. 07:15
2020 부처님 오신날~ 붓다께서 요구하는 알아차림의 수준 어떤 분이 ‘부처님 말씀처럼 수행하자(如說修行)’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부처님께서 요구하는 알아차림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들의 살 경(S12.63) “비구들이여, 윤회의 괴로움에서 허덕이는 중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네 가지 음식이 있다. 그것은 음식, 감각접촉, 의도, 의식이다. (음식) 비구들이여, 부부가 외아들과 함께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사막을 건너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서 식량이 다 떨어져 버렸다. 부부는 생각했다. ‘여기서 다 죽을 수 없으니 아들을 죽여서 그 살을 육포로 만들어 가면서 먹으면 사막을 다 건너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아들을 죽여 육포로 만들어 먹으면서 사막..
-
참회의 기도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22. 08:33
자기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참회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4상이 자기 마음 속에 틀어박혀 자기 필요한 대로 유리한 대로 살려는 중생. 그것을 깨끗이 털어내는 것이 바로 불교적인 삶이다. 쇠에서 나온 녹이 쇠를 망가뜨리듯이 불교에 귀의한다면서 오히려 불교를 망가뜨리진 않았는지 들여다 보라. 왜냐하면 불교를 살리는 것도 불자요 죽이는 것도 불자이기 때문이다. 칭찬을 해주는 것부터 배워라. 우리나라 사람들 보면 칭찬에 참 인색하다. 사람은 감탄을 먹고 자긍심과 긍지를 가진다. 우리는 그 자긍심마저도 매정하게 짓밟아 버리고 있진 않는가? 4성 장군으로 말 탄 형님보다 개도 못 탄 내가 낫다는 말이 있다. 알고 보면 평범한 것이 스펙이다. 기도를 하더라도 욕심을 갖지 않고 제대로 기도하라. 자식..
-
아함경 제43권 구경(龜經) 거북이와 육근(六根)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7. 11:14
아함경 제43권 구경(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 구사라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세상 어느 때에 강 속에 풀이 우거져 있었는데 거북이가 그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 때 어떤 굶주린 여우가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멀리서 거북이를 보고는 재빨리 달려가 움켜잡았다. 거북은 여우가 오는 것을 보고 곧 여섯 부위(4지와 머리와 꼬리)를 감추었다. 여우는 지켜보면서 머리나 발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잡아먹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켰으나 거북이는 끝내 머리나 발을 내놓지 않았다. 여우는 배가 고파 성을 내면서 떠났다. 비구들아, 너희들도 오늘 그와 같은 줄을 알아야 한다. 악마 파순(波旬)은 항상 너희들의 틈을 엿보며, 너희들이..
-
작은 나눔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6. 08:13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내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것인지, 언제 어떤 병이나 사고로 얼마만큼 고통을 겪게 ..
-
경전을 공부하는 뜻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5. 06:58
팔만대장경 어느 때 성철 스님이 누워서 경전을 읽고 있었다. 그러자 어떤 스님이 성철 스님에게 따졌다. “아니 스님, 존경스러운 경전을 불경스럽게 누워서 봅니까?” 성철스님이 천연스럽게 누운 채로 대답했다. “그럼 존경스러운 경전을 올려다보아야지 내려다봅니까?” 누워서 보면 올려다보게 되지만, 앉아서 보면 내려다보게 된다. 미얀마에 가면 빠알리어 삼장을 석판에 새겨 모셔놓은 곳이 있다. 만달레이 꾸토도 사원이다. 남방에서는 경전에 대한 존경은 삼장을 외우는 것이다. 삼장을 다 외우려면 머리 좋은 이가 어렸을 때 출가해서 다른 것은 일절 하지 않고 오직 외우는 일에만 전념해서 이삼십 년을 하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시험을 통과하면 삼장법사 칭호를 얻는다. 역사상 미얀마에 삼장법사가 50여 명 등..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니르바나의 언덕에서 2020. 5. 4. 07:17
불제자로 입문하여 경과 율을 읽고, 법문을 들어 이해를 했다면 어두운 밤길을 비춰주는 휏불로 삼아서 스스로 그 불빛을 따라가며 올곧게 닦아야 할것이다. 닦음은 없이 그져, 경전에 머물고, 계율에 머문다면 그 사람은 백년을 닦아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리라. 경전과 계율은, 어둠을 헤치고 목적지로 가는길에 가로막힌 강을 건널때 필요한 나룻배일 뿐이다. 강을 건넜으면 그 배를 버리고 목적지를 향하여 계속 나아가야 할텐데 짧지않은 시간을 타고 오던 그 배가 정이들고, 편하고, 아까워 떠나지 못하고 안주 한다면 그사람은 단언코 성불 할수가 없다. 경전과 계율을 완전하게 독파하고 지킨다해서 결코, 깨달음을 얻을순 없다. 경전과 계율은, 어두운 밤길을 밝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잠간 쉬며 기름을 충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