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무기력증은 백수한테서 많이 생긴다. 일이 잘 안 풀리다 보니 의욕이 안 생기고 사람 만나기도 싫다. 물론 직장인 중에도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왜 사는가 싶기도 하고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이렇게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1. 불규칙한 생활 새벽에 일어나 아침 운동하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활력이 넘친다. 좋은 수면 습관은 좋은 생활 습관의 핵심이다. 몇 시가 됐든 늘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자. 특히 식사를 제때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깨지면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2. 부정적 사고 사람은 일이 마음대로 안 풀릴 때 무기력증에 쉽게 빠진다. 부정적인 사고는 어떤 경우에도 도움이 안 된다. 현실감 떨어진다는 말을 들을 만큼 낙천적으로 생각하자. 이건 자신을 위한 전략적 마인드다. 될 수 있으면 부정적 뉴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기사 위주로 골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게으른 대외 활동 대외 활동이 전혀 없는 타입은 무기력증에 쉽게 빠진다. 워커홀릭도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흔한데 개인적 시간과 인간관계가 전혀 없다 보니 생기는 문제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다른 이와 친목을 도모하지 않고 산다면 도심에 살아도 무인도에 와 있는 기분이 들 것이다.
4. 부족한 소비 활동 소비 활동이라는 게 꼭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다. 밖에 나가 눈요기하는 것도 소비 활동의 일부다. 돈 없어서 못 쓰든 시간이 없어 안 쓰든 돈 쓰는 경험이 너무 없으면 돈 욕심도 사라진다. 종교인이 될 게 아니라면 늘 일정한 물욕은 있는 게 좋다. 삶의 동기부여 차원에서라도 돈 쓰는 감각은 유지하자.
5. 게임&인터넷 커뮤니티 중독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자체가 문제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건 적당히 즐기면 삶의 활력이 된다. 다만 그것이 과하면 무기력증으로 연결되기 쉽다. 게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독되면 밤새도록 할 확률이 높고 잠이나 식사 등 모든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도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또한 엄청난 부를 소유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고, 그 사람이 쓰러지지 않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그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맹자는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많게 되기 위해서는 인심을 얻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득도다조(得道多助)’라고 합니다.즉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라는 뜻입니다.
평소에 남에게 베풀고 인간답게 살았기에 그가 잘되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도(道)’란 사람의 마음입니다. 득도(得道)란 산에 가서 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지도자가 ‘도’를 얻었다는 것은 민심을 얻었다는 뜻이 됩니다. 기업가가 도를 얻었다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평소에 주위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배려해 주었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가시에 손가락을 찔렸다면 그 가시가 눈을 찌르지 않았음을 감사하라. 성냥이 호주머니 속에서 불이 붙어 타버렸다면 호주머니가 화약고가 아니었음을 감사하라."
똑같은 문제도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불쾌함이 기쁨으로, 불만이 감사함으로 변한다. 삶은 언제나 아름답고 행복은 어느 곳에나 있다. 행복을 누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지금 가진 모든 것과 지금의 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 무탈한 하루에 감사하라
건강을 잃고 병원에 누워 있을 때나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고단한 하루를 보낼 때, 사람들이 가장 원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평범한 일상이다.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음에도 평범한 하루의 가치를 깨닫고 누린다면 그처럼 축복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가 평범하게 지나갔다면 지루하다고 불평하는 대신 무사히 하루를 보냈음에 감사하라.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 사소한 행복들이 진짜 행복이다
행복은 단순하다.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이, 우리 곁에서 언제나 발견할 수 있다. 늦은 오후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는 어느 노부부의 어깨 위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원하게 마시는 차가운 맥주 거품 속에, 작게 코를 골며 곤히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 조용한 밤 향긋한 차를 마시며 읽는 재미난 소설책 갈피 사이에, 지친 일상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친구와의 다정한 대화 중에······. 작지만 분명한 행복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대단한 사건이나 큰 기쁨이 아니다.시끌벅적하고 왁자지껄한 드라마도 필요 없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자유롭고 홀가분하며 유쾌한 기분을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의 진수를 맛보고 있음이다. 다만, 일상의 행복은 따로따로 흩어진 구슬과 같기 때문에 하나하나 주워서 감사라는 실로 엮어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 지금부터 주의 깊게 자신의 주변에 흩어진 작은 행복이라는 구슬을 찾아보자.
● 베풀면 더 많이 얻는다
일반적으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얻을 기회를 붙잡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헛된 망상을 갖지 않고 차근차근 꿈을 이뤄나가는 사람은 항상 베풀 기회를 잡는다. 베푸는 것은 쉽지 않으며,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행복한 인생을 보장받은 셈이다.
시인 타고르는 아름다운 시로써 ‘베풂’의 가치를 표현했다.
‘땅 아래 묻힌 뿌리는 가지로 하여금 열매를 맺게 하나 그에 대해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다.’
바라는 바 없이 베푸는 사람은 더 큰 것을 돌려받지만, 욕심을 부리며 억지로 얻으려는 사람은 결국 빈손으로 남게 된다. 왜냐하면 신은 욕심 많은 자를 돕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답을 바라지 않는 베풂은 인생의 가장 큰 지혜다.
( '하버드대 행복학 명 강의'/탈 벤 샤하르.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석사 및 철학과 조직행동학 박사)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다음은 박완서씨가 썼던 글이다.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살아오면서 볼꼴, 못 볼꼴 충분히 봤다. 한번 본거 두번 보고 싶지 않다. 한겹 두겹 책임을 벗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소설도 써지면 쓰겠지만 안 써져도 그만이다."
두 분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였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시골집에서 삶을 마감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若水)이라는 뜻이다. 위의 두 분은 물처럼 살다 간 분이다.
흐르는 물처럼 남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 부쟁의 삶을 살았고, 만물을 길러주지만 공을 과시하려 하지 않는 상선약수 (上善若水)의 삶을 살았다.
두 분의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자유이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부딪치는 모든 것들에서 배우고,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하며 장강(長江)의 글을 쓰면서 그 글 속에서 인생과 사랑을 말했다.
말년의 두 분은 노년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보여 주었다. 후배들에게 이렇게 나이 먹어야 한다고 조용한 몸짓으로 표현했다.
박경리씨는 원주의 산골에서, 박완서씨는 구리의 시골 동네에서 노년의 침묵을 가르쳐 주었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이땅에서의 주어진 시간은 오직 일생뿐이다. 더러는 짧게 살다가, 더러는 조금 길게 살다 떠나간다.
1.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먹어라 보고에 의하면, 한국인의 72.6%는 단백질 섭취가 결핍돼 있다. 단백질은 근육, 피부, 장기, 머리카락, 뇌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우리 몸의 모든 대사기능이 떨어진다. 또 단백질은 젊음과 정력을 유지하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생성에 관여한다. 인간은 하루에 몸무게 1kg당 1g 정도의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60kg의 성인 남자는 하루에 60g의 순수 단백질이 필요하다. 우리가 60g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고기를 먹어야 할까? 하루에 등심 600g, 장조림(우둔살) 300g 정도를 먹어야 한다.
단백질을 섭취하기 좋은 음식 세 가지가 있다. 우선, 돼지목살 수육이다.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의 경우 등심보다는 안심이 높고, 돼지고기는 삼겹살보다 목살이 높다. 조리방법은 불에 구워 먹는 것보다 삶아서 기름을 뺀 것이 좋다. 따라서 단백질을 가장 잘 섭취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는 돼지목살을 삶아서 기름을 쫙 뺀 수육이다.
중년이 되면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해 육류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위산 분비가 줄어들어 고기를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은 식사 전이나 식사 중간에 식초나 레몬을 물에 희석해 마시면 된다. 식초는 위를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2. 청국장이다. 건강 때문에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고기를 잘 안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고기 대신 콩이나 식물성 단백을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물성 단백은 동물성 단백에 비해 흡수율이나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
그래도 식물성 단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콩보다는 청국장이 좋다. 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100g당 17.8g의 단백질을 함유하지만 흡수율이 떨어진다(생콩 55%, 삶은 콩 65%). 이때 청국장을 먹으면 바실러스균에 의해 발효가 되면서 단백질 분해 효소를 생성해 100% 가까이 흡수된다.
3. 달걀을 푼 황태 해장국이다. 황태는 100g당 단백질이 79g이나 되는 단백질의 지존이다. 게다가 단백질의 조성(류신 7.9 아이소류신 4.1, 발린 3.6g)이 좋아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황태 껍질에는 많은 양의 콜라겐이 들어 있다. 콜라겐은 우리 피부의 70%, 관절연골의 53%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근육의 탄력을 높여주고, 동안의 비결이 된다.
<둘째> 매일 같은 시간에 걸어라 운동은 꾸준함이 생명이다. 일시적으로 몇 번 하는 것은 몸에 이득이 안 된다. 또 하나 강조하자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운동이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 건강이 좋아지는 쪽으로 움직인다.
아침에 걷든, 저녁에 걷든 상관없다. 일정한 시간이 중요하다. 빨리 걸을 필요도 없다. 산책하듯 3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충분하다.
무릎이 아파 잘 못 걷는데도 걸어야 할까? 무릎이 아파 얼마 못 걸으면 몇 번으로 나눠 걸어도 상관없다. 만약 10분 이상 걸으면 무릎이 아파 쉬어야 한다면 하루에 10분 걷는 것을 3번 해서 30분을 채우면 된다.
<셋째> 매일 스쾃을 하라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수명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어서면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한다고 하니, 100세가 되면 근육의 40%밖에 안 남게 된다. 필사적으로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불끈 불끈한 팔근육이나 복근은 미용을 위한 사치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우리 근육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튼튼해야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
의자에서 엉덩이를 1인치만 띄우고 그 자세로 몇 초나 버틸 수 있는지 측정해 보자. 무릎을 90도로 유지해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아야 하고, 허리를 곧게 펴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그 자세로 30초 이상 버틸 수 있다면 당신의 허벅지는 이상 없다. 만약 10초도 못 버틴다면 빨간 불이다. 당신은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매일 스쾃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넷째> 집에서 운동화를 신어라
인간의 무릎 연골은 일반적으로 65년 정도 사용하면 닳아서 얇아지고 떨어져 나간다. 과거에는 평균 수명이 60~70세 정도였으니 65세쯤 무릎 연골이 없어지는 것이 큰 문제가 안 됐지만, 지금 65세는 청춘인데 무릎이 다 닳아버리면 나머지 30년은 어떻게 걸어 다니겠는가?
100세 시대에 무릎과 발을 보호하려면 집에서 운동화를 신어라.
요즘은 집 안 바닥이 타일이나 대리석 등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어 바깥의 아스팔트나 흙 바닥보다 딱딱하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집 안에서 걸을 일이 더 많다. 이런 경우 집 안에서 맨발로 지내다 보면 실외보다 발에 충격을 훨씬 더 받게 된다. 발이 고장 나면 연쇄적으로 무릎과 허리에 무리를 줘 통증이 발생한다. 발은 안 아프고 무릎만 아프다는 사람이 있다. 발은 통증에 둔감해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은 무릎 통증의 원인이 발에서 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발이 원인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집에서 운동화만 신어도 무릎의 수명을 5년은 늘릴 수 있다. 슬리퍼는 밑창이 얇아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치 한다. 운동화를 집 안에서 신으면 무릎에 걸리는 충격이 많이 완화돼 무릎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 중에는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이색적인 행사를 하는 부족이 있습니다. 먼저 참가한 여성들이 각각 옥수수밭에 한 고랑씩을 맡아 그 고랑에서 제일 크고 좋은 옥수수를 따는 여성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한번 지나친 옥수수나무는 다시 돌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옥수수 하나만을 따야 합니다. 한 번 땄으면 도중에 좋은 것이 있다고 해서 다시 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아주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옥수수 밭에서 나온 여성들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작고 형편없는 옥수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거다 싶으면 저 앞에 더 좋은 게 눈에 보이고 저거다 싶으면 그 앞에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결국 마지막 고랑에 이르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100% 만족하는 사람을 만나려다 보면 어느새 시간만 흘러갑니다. 조금은 부족해 보여도 함께 채워나가다 보면 그게 더욱 의미 있는 인생이 아닐까요?
몇년전 양천구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손수레가 길가에 세워둔 외제 고급 승용차 옆을 지나다 승용차를 긁은 사건이다.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손자가 할머니 손수레를 끌고 가다가 도로 코너에 정차된 차의 옆면을 긁고 지나갔다. 이것을 바라본 할머니는 손주가 끄는 수레를 멈추고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을 때, 할머니의 놀라고 걱정스런 표정을 바라보던 손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어쩌면 어린 손주의 수레 끄는 솜씨의 부족이려니 하고 할머니도 모르는 척 그냥 지내 칠 수도 있을 법한 순간의 일이었다.그러나 할머니는 손주에게 수레를 멈추게 하고 차 주인에게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알릴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주변을 지나치던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웅성거림 속에서 나타나는 요즘 사람들의 심성을 들을 수가 있었다. 손수레 안을 들여다보니 콩나물 한 봉다리와 손주가 좋아할 바나나 몇 송이가 보였다.
이 글을 기고한 게시자는 이렇게 쓰고 있었다. 콩나물과 바나나 몇 송이를 보는 시간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적었다.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남의 외제차에 손수레로 커다란 상처를 내고 그냥 돌아설 양심이 아니었다.
주변에 있던 학생 중의 한 사람이 할머니가 전화가 없어서 차주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시는 것을 보고, 차 앞에 있는 명함 전화 번호로 승용차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10여분이 지나 50대로 보이는 차주와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첫 번째 보석이 할머니라면,두 번째 보석의 발견은 여기서 부터이다. 그들은 오자마자 대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다.
"죄송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두지 못하고 이렇게 도로에 주차를 해서 통행에 방해가 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 차 때문에 손수레가 부딛히는 사고를 내게 해서 죄송합니다."
옆에 서있던 차주의 부인되시는 분은 울먹이는 할머니의 손주를 오히려 미안하다며 달래 주었습니다.
돈이 많고 잘살고 그런 것들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차주의 인성이 너무 부러웠습니다.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났다. 멋진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기고자는 이렇게 사회를 향하여 말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고.이 기고자의 글을 보면서 쓰레기통에서 값비싼 보석을 얻은 마음 같아서 너무 흐뭇한 마음이다.
세 번째 보석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외제차 한국법인은 “이 차주를 수소문해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면 수리비 전액을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는 아름다운 사연이어서 아직도 대한민국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