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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내 삶의 나침반 2024. 4. 13. 12:06

    <마음속의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마음 속에 있다.

    우정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중에 “아교와 옻칠과 같은 마음”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윤을 내려는 가구에 짐승의 가죽이나 뼈 등을 진하게 고은 아교를 바르고 옻을 칠하면 떨어지지도 않고 벗겨지지도 않아 꼭 필요한 존재라는 데서 나왔다. 중국 당나라의 유명시인 백거이 와 원진은 과거 공부를 할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다. 함께 과거에 합격하고 관료의 길도 함께 걸었다. 원진이 시로 이름이 먼저 알려져 원백으로 불렸고, 나중에 시의 성인으로 불리어 지는 백거이는 <장한가> 등으로 문장의 이름을 더 높였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참된 우정을 이어나갔으나 정치적 이유로 서로 멀리 떨어져 지냈다. 백거이는 멀리 떨어진 원진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보냈다. ‘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이렇게 헤어져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하물며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네. 그러면서 나아가도 만나지 못하고 물러서도 잊을 수가 없다.’고 안타까와 한다. 우정이 친족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되려면 두 사람 중 한쪽의 인내가 필요하다. 죽고 못 산다는 친구 사이라도 조그만 이해관계에서 틀어지고 나중에는 원수가 되는 수도 있다.

    나의 친구중 한명은 어려서부터 가난한 환경에서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게 살아갔다.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그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파티를 열었다.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그 친구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늦게 도착했는데 그는 허름한 차림에 한 손에는 선물로 술병을 가지고 왔다.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예전에 사업이 실패해서 어렵게 살고 있었다. 타지에서 온 부자 친구는 몸을 일으켜 그 친구가 가져온 술병을 들고는 다른 친구들의 잔에 따라주면서 말했다. "자, 술맛이 어떤가?"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는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 친구도 잠시 말이 없다가 말했다. "내가 그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각양각색의 비싼 술을 먹어봤지만, 오늘 이 술처럼 맛있고, 나를 감동하게 한 것은 정말 없었네." 사실 술병에 담긴 것은 물이었다.

    그 친구는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술을 살 돈이 없었고, 빈손으로 올 수도 없어 빈 술병에 물을 담아 왔던 것이었다. 부자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이후, 친구들은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도움을 주었다. 친구와의 우정은 겉으로 표시내는 것이 아니다.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지지해 주는 한편이 되어 주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마음으로 통하고 마음으로 믿고 의지 한다는 것에 확신하자.

    < 해따실명상원 예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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