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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화 속의 마음 지키기 >
    내 삶의 나침반 2024. 10. 6. 11:05

    < 영화 속의 마음 지키기 >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2>를 즐겁고도 심각하게 감상했습니다. 첫 번째 영화에 이어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된 이 작품은 사춘기 시절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한 수준작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 감정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내 마음의 변화와 비교하며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라일리가 13살이 되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그동안 행복하게 자라온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 매일매일 바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등장하면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결국, 기존 감정들은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2024, 이 영화는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일 유쾌한 상상을 펼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열심히 일하는 감정들은,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우연한 실수로 '기쁨''슬픔'이 본부를 이탈하면서 라일리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두 감정이 본부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 영화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어른들은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거나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개성 강한 감정들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웃음을 느끼겠지만, 관객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통해 '감정 공부'를 하게 됩니다. 기쁨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라일리를 좋은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라일리는 행복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주요 기억들은 라일리의 신념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신념의 형성과정에서 감동적인 순간들이 펼쳐집니다. 저는 영화를 보며 정치적 요소보다 감정의 흐름에 주목하게 되는데, 부모로서 기쁨의 행동이 아이를 키우는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기쁨의 행동과 라일리의 신념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며, 모든 감정이 아이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뭉클해졌습니다. <자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기회가 되면 꼭 시청해 보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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