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의 언덕에서

대도무문

금강성주 2020. 3. 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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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지치고 힘든 영혼이 머물다가 치유되서 남아 있거나 떠나거나 합니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이 말은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대도무문>이니 오는 사람은 누구라도 오게하여 깨달음과 지혜를 향해 나아가게 하여야 하고요,
가는 사람은 끝까지 잡아서 기도와 공부, 봉사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미 간 사람이거나 가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은 경우엔 체념도 필요합니다.

언제곤 다시 오는거야 당연히 바라지만
체념하고 해야할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찰은 휴식처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병원같은 곳입니다.
아파서 왔다가 나아서 돌아가는 병원 말입니다.
그런데 치유가 잘 안돼서, 또는 믿음이 부족해서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오고가는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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