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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인터넷 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저장가치 글모음 2025. 1. 18. 11:00

    우주 인터넷 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그 개념은 간단합니다. 우주 저궤도(고도 약 500㎞)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을 중계국 삼아 지구 어디서나 통신이 이뤄지게 하는 거죠. 산꼭대기, 바다 한가운데, 비행하는 항공기 등. 지리적 제약 없이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역사가 꽤 오래됐어요. 아마 X세대분들은 기억할 겁니다. 1990년대 후반 모토로라가 선보였던 ‘이리듐(Iridium)’이요. 엄청난 크기의 안테나가 달린 벽돌 같은 단말기를 쓰면 전 세계 사막·정글·바다 어디서나 이동통신을 쓸 수 있다며 SK텔레콤이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서비스인데요. 전 세계에서 약 2만명, 한국에서도 2500명 넘게 가입했지만 1999년 파산했죠. 당시 기술 수준으론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고 서비스 요금도 비쌌기 때문입니다(단말기 가격 3000달러, 요금 분당 4~7달러). 멋진 아이디어였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죠.

     

    크고 무거운 단말기는 이리듐이 인기를 끌지 못한 요인 중 하나였다. 1999년 동아일보에 실린 이리듐 단말기 사진. 동아일보DB죽은 줄로 알았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가 부활한 건 2019년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그해 5월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상용화하겠다며 인공위성 60기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죠. 이렇게 쏘아 올려 작동 중인 스타링크 위성이 현재는 무려 7000개 이상. 몇 년 전엔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숫자죠. 전 세계 활성 위성 4분의 3이 스타링크용입니다. 이게 다 스페이스X가 로켓 재사용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덕분에 가능해진 건데요. 스페이스X는 최종적으로 저궤도 위성을 4만2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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