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까운 꽃의 청춘을 >
아름다운 남쪽 도시 통영에서 태어난 소설가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를 비롯해 《김약국의 딸들》,
《불신시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한국 문학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지나가버린 청춘을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그랬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소중함은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젊은 시절에는 그 시간의 아름다움,
청춘의 빛나는 신선함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흘려보내기 쉽다. 세월은 우리의 삶을 차곡차곡 채우지만,
눈부신 꽃이 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안타까운 일이다.
봄날, 화려하게 피어나는 벚꽃을 떠올려보자. 벚꽃은 순식간에 만개하며 우리를 환상적이고
꿈결 같은 세계로 이끈다.
그러나 그 화사함은 길어야 일주일 남짓, 곧 꽃잎이 흩날리며 서둘러 이별을 고한다. 꽃은 잎이 나기도 전에 서둘러 피고,
떨어질 때도 하나 둘 꽃비처럼 흩날리지만, 봄비라도 한 번 쏟아지면 금세 땅에 떨어져 버리고 만다.
우리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 청년의 시절은 벚꽃처럼 찬란하고 순수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하지만 그 빛나는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찬란해야 할 청춘을 무심히 흘려보낸다면, 훗날 우리는 깊은 아쉬움과 후회에 젖게 된다.
누군가는 말했다. "20대는 시속 20킬로, 30대는 시속 30킬로, 40대는 시속 40킬로처럼 점점 더 빠르게 시간이 흐른다"고.
정말로,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청춘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때 더 열심히 살아볼 걸' 하고 뒤늦게 깨닫게 된다.
덧없는 세월이 어느새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
하루하루를 아끼고, 젊음의 가치로 인생을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 존재만으로도 찬란한 시기, 청춘.
이 귀한 시간에 더 뜨겁게 사랑하고, 더 열정적으로 배우고, 더 진심을 다해 힘쓰며 살아야 한다.
"있을 때 잘하는 것" — 이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소중한 삶의 지혜다. 청춘의 빛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며,
삶을 가득 채워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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