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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한 방법으로 슬기로운 부자되기
    내 삶의 나침반 2024. 5. 26. 11:50

    < 정직한 방법으로 슬기롭게 부자되기 >

    청나라 말기의 <장사의 신>으로 칭송받던 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

    호설암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인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열둘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어린 나이에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항저우의 어느 전장에 사환으로 들어간 그는 스물일곱에 그곳의 주인이 된다. 이후 항저우 제일의 거부로 성장한 호설암은 마침내 청나라 최고의 부자가 된다. 물론 그는 성실하고 장사수완도 뛰어났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이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에게 감사를 표하고 떠나자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훈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벌어라. 장사에서 명성은 곧 이윤이 된다.” 또 호설암은 상인으로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에도 경주 최부자집의 <재산에 대한 지혜와 슬기>가 큰 가르침을 준다. 최부자 집안은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한 진정한 부자였다. 경주 최부자 가문에는 후손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여섯 가지 '가훈'을 비롯해 어려워졌을 때의 처신술을 제시한 '육연', 가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담은 '가거십훈' 등 유훈이 한결같이 떠받들어져 왔다고 한다. 정당 하게만 부를 축적하고, 그 부를 적절히 사회에 되돌리기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집안이 되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만족을 느낀다면 행복해진다. 큰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온다.

    < 해따실 명상원 예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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