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할 수록 돌아가라 , 계속 빨리 달릴 것인가?내 삶의 나침반 2024. 12. 15. 10:31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은 신중함과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야 했기에, 속도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압축 성장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집단주의와 경쟁이 강조되는 사회 구조가 형성되었고, 신속한 결정과 행동이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자리 잡으며 **'빨리빨리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그러나 지나치게 속도를 중시하다 보면 삶의 질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은 깊이 있는 사고를 저해하며,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중국 고전 한비자에는 "도리어 성급한 자가 느린 자보다 더디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는 빨리하려고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며, 계획성과 단계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대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산을 예로 들면, 너무 급히 올라가면 체력이 소진되고, 내리막길에서 서두르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걸음을 옮기며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일상이 되었고, 음식이나 커피, 디저트마저도 즉각 제공되는 시대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강박관념이 자리 잡으면서, 한국인은 특히 속도에 민감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빨리빨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어 표현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속도를 중시하는 삶은 부작용도 있습니다. 인내하거나 참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하며,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분노하거나 조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불편함이나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조차 끈기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흔히 나타납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중하되 천천히 하라. 빨리 뛰는 것이야말로 넘어지는 것이다."
서두른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내 삶의 나침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찬과 격려의 습관화 (0) 2025.01.05 스스로 소중하게 살아온 한 해를 보내면서 (0) 2024.12.22 긍정적은 말로 성공을 이루어 낸다 (0) 2024.12.11 지식은 인격의 기반 위에서 빛난다. (3) 2024.12.01 1121 따뜻한 마음 (3)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