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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소중하게 살아온 한 해를 보내면서
    내 삶의 나침반 2024. 12. 22. 07:07

    로마 제국 시대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이며 황제 네로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세네카는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도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지만 실속 없이 흘러가는 날이 많은 것이 우리 삶의 현실입니다. 엊그제만 해도 2024년이 시작된 것 같았는데, 벌써 12월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화살 같다는 말이 실감 나며, 누구나 다가오는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고민에 잠기게 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음속에서 지우고 싶었던 일들은 잠시 내려놓고,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야 합니다. 아쉬운 마음은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머릿속에만 기억한 채 마음의 휴지통에 버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올해도 정말 수고 많았다"는 다정한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작은 격려가 내면의 힘이 되어, 새롭게 단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내년에도 다양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단단해진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좋은 일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마음가짐은 곧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핵심입니다. 시간을 아끼고, 배려와 겸손함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야말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길입니다.

    로마제국 말기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간을 똑딱거리는 시계로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과, 마음으로 느끼는 주관적 시간으로 구분했습니다. 물리적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흘러가는 강물과 같습니다. 반면 마음의 시간은 기억과 기대를 통해 현재에도 영향을 끼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희로애락은 이 마음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막연한 기대나 낭만적 낙관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계획적으로, 실속 있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지켜온 삶의 원칙과 기준이 있는지 돌아보고, 그 원칙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결국 비옥한 거름이 되어, 탐스러운 희망의 열매로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해봅시다. 시간은 멈추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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