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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스로를 망치는 욕심이라는 달콤함 >
    내 삶의 나침반 2024. 10. 30. 08:52

    < 스스로를 망치는 욕심이라는 달콤함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점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이를 한자 성어로 과유불급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도자기 제작자 우삼돌은 궁궐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익힌 덕분에 아름다운 설백자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왕실에 바친 설백자기는 임금의 큰 감탄을 자아냈고, 우삼돌은 큰 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스승은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명옥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명옥의 도자기가 유명해지면서 나쁜 친구들이 찾아와 그를 유혹했고, 결국 욕심에 빠져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명옥은 깊이 반성하며 매일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겉보기에는 평범한 술잔이었지만, 술이 잔의 약 70%까지 차면 아래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신기한 계영배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중국 송나라의 성리학자 정이는 인생에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째, 너무 이른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는 것으로, 이는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단번에 벼슬을 얻을 경우 쉽게 나태해지고 교만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권세 있는 부모나 형제를 두는 것으로, 이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특권의식에 빠질 수 있고,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셋째, 뛰어난 재능과 문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인격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자만에 빠지고 타인에게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인생삼불행’으로 지적했습니다. 항상 자만하여 방심 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삼불행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생의 깊이와 인격적 성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욕심을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행동과 목표 설정이 올바른지 확인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지, 목표의 취지가 옳은 길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방심하다가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정상에 올라서면 내려올 준비를 잘 하고, 품위 있고 겸손한 발걸음으로 내려오는 것이 진정한 삶의 성공과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해따실 명상원 예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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