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 >
    내 삶의 나침반 2023. 10. 3. 08:47

    중국의 항저우 에서는 지금 아시아게임이 한창이다. 아시아의 국가를 대표하는 젊은이 들이 자신의 나라의 명예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 중국의 옛날 역사 중 춘추시대의 사상가로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있다. 도를 인간과 우주의 근본으로 내세우고 도에 따르는 삶을 제창했기 때문에 그의 사상을 도가라 부른다. 노자가 말했다.

    있음이 이롭게 되는 것은 없음의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뜻은 없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껴 새로움을 창조 해 나간다는 뜻으로 모든 것이 쓰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노자는 덧붙여 설명을 합니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든다. 그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그릇의 쓰임이 있게 된다. 창문을 뚫어 방을 만든다. 그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방의 쓰임이 있게 된다.

    어느 집에 금이 간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인 여자는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물을 긷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자는 여전히 금이 간 항아리를 깨지지 않은 다른 항아리와 똑같이 아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는 미안한 마음에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금이 간 저를 어찌하여 버리지 않고 계속 아껴주시는 건가요?"

    여자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김없이 금이 간 항아리로 물을 길어오던 여자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여기 지나온 길을 한 번 보아라." "아니, 이 깊은 산골 길가에 예쁜 꽃들이 어찌 저렇게 싱싱하게 피어있을까요?"

    여자는 빙그레 웃으며 금이 간 항아리에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길이지만, 너의 깨어진 틈에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보리 까끄라기도 쓸모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쓸모가 없는 것이라도 잘 두면 소중하게 쓸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장자에는 쓸모 있음쓸모없음에 관한 절묘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루는 장자가 산속을 걷다가 가지와 잎이 무성한 큰 나무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옆을 지나가던 벌목공이 나무를 쓱 한 번 훑어보더니 웬일인지 베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장자가 그 이유를 묻자 벌목공이 답하였습니다. “이 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순간 장자는 무릎을 치며 깨달았습니다.

    이 나무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던 탓에 사람에게 베이지 않고 지금까지 천수를 누릴 수 있었구나!” 그러나 베인 나무는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고 살아있는 나무 또한 자연의 일원으로 산을 지키고 경관을 아름답게 꾸민는 데 일조를 한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러기에 내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며 다른 이도 나를 보듯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눈 앞에 보이는 것만 치중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도 깊이 생각하면서 사람과 사물을 대해 나가는 지혜를 갖기를 바랍니다.

    '내 삶의 나침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금함이 우리를 발전시킨다.  (0) 2023.10.22
    < 두려움을 두려워 말라 >  (1) 2023.10.14
    시련을 대하는 자세  (1) 2023.09.16
    희망과 긍정  (0) 2023.09.16
    희망과 긍정  (0) 2023.09.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