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

 생활습관이 음식·운동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장수하는 노인들의 일상생활이 매우 규칙적이고 단순한 삶을 즐겁게 향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는 무슨 음식을 먹고 무슨 운동을 하느냐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장수에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자연의 규율과 생체의 리듬을 잘 조율하는 것은 장수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장수노인들은 기상시간·나들이 시간·노동시간·식사시간· 휴식시간·취침시간 등 하루 일과가 시계와 같이 정확하였고,
 음식 섭취량, 기호식품 등에 대해서도 먹는 양과 방법이 극히 규칙적이었다.
 노동도 습관처럼 규칙적인 삶의 일부였다.
이러한 삶의 규칙성은 생명체의 본질적 리듬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태양의 주기와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 일정한 달의 주기와 밤과 낮의 변환 등은 생명체에 일정한 흐름에 순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반면 생명체에선 생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원자와 생체 고분자들의 활동과, 심장 박동과 호흡 등의 규칙적인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생체의 경우 이러한 리듬이 파괴되면 생체활동이 흐트러져 고통이 수반된다.

 예를 들면 시차가 다른 해외여행이나, 야근 등으로 인해 밤과 낮의 바뀐 생활로 인한 생체리듬이 깨지는 경우다.
아무리 유명한 운동선수라도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쉽게 지치고, 그의 신체적, 정신적 효율성은 크게 떨어진다.
장수노인들은 이렇게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통해 생체 리듬을 지키는 생활습관이 꾸준히 몸에 베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