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속의 두 염불수행자 이야기
(古代史書中的兩個念佛修行者的故事)
때는 600년대 신라.
'광덕'과 '엄장'이라는 두 염불수행자가 있었다.
그들은 친구사이로서 먼저 극락세계에 가는 사람이
뒷사람에게 알려주기로 약속하고 열심히 염불하였다.
當時是600年代新羅國 (*新羅國: 彼時韓國的國名)
有兩位念佛修行者, 分別是 '廣德' 和 '嚴莊'
他們是朋友關係, 約好把,
二者中, 先去極樂世界者, 其事實告訴後餘者.
還有那兩個人認真念佛.
광덕은 아내와 함께 마을의 서쪽에서 신발을 만드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였고,
엄장은 혼자 살며 마을의 남쪽에서
밭을 일구며 살고 있었다.
'廣德'和妻子住在村子的西邊
從事製鞋工作維持生計,
'嚴莊'獨自生活,在村子的南邊
耕田而居
어느 날 엄장이 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데
허공에서 광덕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먼저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세계로 가니
자네도 나중에 내 뒤를 따라오게.”
有一天嚴莊坐在地板上休息
從空中傳來了廣德的聲音.
"我先去阿彌陀佛所在的極樂世界.
你以後也跟着我走"
이 소리를 듣고 엄장이 광덕의 집에 가봤더니,
광덕은 이미 죽어있었다.
광덕의 장례를 마친 후,
엄장은 광덕의 아내에게 청혼을 했다.
그는 사실 예전부터 그녀를 짝사랑 해온 터였다.
광덕의 아내는 그의 청혼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엄장은 뛸듯이 기뻤고 그날밤 그녀에게
초야를 치루자고 하였다.
聽到這聲音,嚴莊去了廣德的家, 廣德已經死了.
結束廣德的葬禮後, 嚴莊向廣德的妻子求婚.
他其實以前就暗戀她.
廣德的妻子順從地接受了他的求婚.
嚴莊很高興, 那天晚上請她發生性關係
그러자 그녀는 정색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광덕과 10년을 살았지만 한 번도
관계를 갖지 않았습니다. 광덕은 낮에는 짚으로
신발을 만들면서 입으로 아미타불을 외웠고,
밤에는 오로지 염불에만 정진하였습니다"
於是,她一本正經地說.
"我和廣德生活了10年,但從未發生過性關係.
廣德白天一邊用草做鞋,一邊用嘴背阿彌陀佛.
晚上只專心念佛"
그녀의 말에 엄장은 크게 깨닫고,
염불수행에 더욱 정진하여 정토왕생 할 수 있었다.
聽了她的話,嚴莊大悟.
念佛修行更精進, 故能淨土往生
- 삼국유사 권5, <광덕엄장편>
* 삼국유사는 고려시대의 승려 일연(1206∼1289)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로
불교에 대한 설화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