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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날의 샛강
    푸른 숲 바라보기 2024. 10. 13. 10:03

    고대 로마 말기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초대 교회 교부 중 한 명으로, '성 어거스틴'으로도 불리며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를 창설한 인물입니다. 그는 그리스도교의 여러 교파에서 두루 존경받는 성인으로, 개신교에서도 공경받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는 물리적 시간, 즉 '크로노스의 시간'입니다. 이는 우리가 경험하는 절대적인 시간으로,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이는 우리가 마음 속으로 느끼는 주관적인 시간, 즉 특별한 순간이나 기회의 시간을 뜻합니다. 카이로스는 단순히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기대하는 시간으로 현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바로 이 마음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하지만, 실상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하곤 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아쉽게도 되돌릴 수 없기에, 우리는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야 합니다.

    또한, 나는 늘 인과응보를 믿으며, 원인이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사색을 즐기며 깊은 생각의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런 깊은 사고가 그녀의 훌륭한 작품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녀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작은 시련과 좌절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을 잘 정화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각자의 노력은 마치 샛강처럼 조용히 흘러가며, 결국 그 노력들이 큰 강이 되어 우리 삶에 희망의 빛을 비추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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