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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
    인생2막 근육키우기 2022. 3. 6. 08:47

    휴일 날 아침 <동아일보>에서

    72세 여행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면서

    다시금 삶에 대한 전의를 다져 봅니다.

     

    나이 들수록 뭔가 새로운 일을 벌여야 해요. 저로서는 몇 년 새 책을 3권 냈으니 나름대로 새로운 일을 벌인 셈인데,

    소소하지만 돈도 벌고 활력도 얻을 수 있었어요. 노년은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를 가르는 나이가 아니라

    내 마음, 내 의지가 관건인 시기인 거죠. 적어도 재미있게 시간은 보낼 수 있어야죠.”

    ―‘시간을 보낸다’고 표현하시네요. 나이 들면 시간이 버겁고 때워야 할 대상처럼 되는 걸까요.

    “현실은 현실이죠.

    전 아직 바쁘게 지내지만, 뭘 할지 몰라 하는 제 나이대 분들도 많아요.

    6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80대 들어서면서 부쩍 ‘사는 게 지루하다’고 하시더군요.

    늘어나는 수명을 어쩔 수 없다면 기왕이면 보람되고 생산적인 일을 하며

    그 시간들을 덜 지루하게, 스스로가 충만하게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흔히 노후를 말하면 사람들이 경제만 생각하는데 사실 나이 먹으면 돈 쓸 일이 많지 않아요.

    병원비도 한국의 의료제도가 생각보다 잘돼 있고요. 저는 경제보다 시간이 문제인 것 같아요.

    고독, 무료함, 이런 데서 우울증 불면증도 생기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살아보니 60∼75세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라고 했는데….

    “동감합니다.

    그 전에는 결혼이건 아이건 누군가를 책임져줘야 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자기만의 시간,

    오롯이 나를 책임져야 할 시간이 온 거죠. 자기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아직 60대가 안 되신 분들은 지금 워밍업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힘 빼지는 마세요.

    무슨 일이건 연습처럼 가볍고 즐겁게 하세요.”

    ―60세쯤 은퇴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얘기가 위로가 될까요.

    “세상도, 생각도 자꾸 바뀌는 것 같아요.

    이제는 100세까지 산다는 것을 전제로 인생설계를 해야 하지요.

    그러니 60대 이후로도 무슨 일이건 하셔야 할 겁니다. 전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쉬어가면서

    일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너무 빡빡하게 열심히 살지 말라고.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데 너무 지치면 안 되는 거죠.

    전 30대 후반인 제 딸에게도 쉬면서 하라고 얘기해요.

    이제 자식들에게 ‘열심히, 부지런히‘를 강요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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