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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이 '악함'을 이기는 세상을 믿는다~푸른 숲 바라보기 2018. 10. 31. 20:47정말 '선함'이 '악함'을 이기느냐고 묻는다면,
꽤 오랜 시간의 인내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이 더 강하다고 믿는다.
정말 무서운 사람은 자신에 대한 냉철하고도 통렬한 자기 반성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부끄러움도 염치도 몰라서 반성 따윈 개념조차 없는 이들은 그저 어리석고 우스운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다.
윤동주의 '서시'가 노트 앞면을 예쁘게 장식하던 감수성 가득한 시에서,
시대 정신을 온몸으로 고민하던 식민지 청년의 처절한 삶의 흔적이자 아프디 아픈 자기 고백으로 다가왔을 때
내 존재 자체가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럼에도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부끄러울 것이고 냉철한 자기 반성 앞에 솔직하게 나서야만 할 것이다.
'선함'은 '악함'을 이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우리가 친일매국노가 아니라 윤동주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처럼......'푸른 숲 바라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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