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양약은 곧 독이다.
    내 삶의 나침반 2020. 2. 20. 08:14

    양약은 곧 독이다.

    몸이 아프다고 하면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어서 병원에 가보라고..'
    대체적으로 일상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 어디가 좋지 않다고 하면 우선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얼마 전 손님이 와서 조개를 먹었다. 그리고 다음 날 치과에 가서 어금니에 임플란트심을 박았는데 온몸이 아파왔다. 임플란트심을 박은 것 외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는데 다리부터 허리, 어깨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모임이 있었다. 모처럼만에 동창들을 만나 술을 한잔 마셨다. 안주로 닭도리탕을 맛있게 곁들이고 2차, 3차까지 가서 노래도 한곡 멋드러지게 뽑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으로 내려가려니 유난히 몸이 무거웠다. 해서 저녁에 육회를 안주 삼아서 한잔 더 마셨다. 그러나 온몸의 통증은 멎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 동안 통증이 사라지지 않더니 새벽에 글을 다 쓰고나서 구토를 했다. 그리고 복통에 설사를 했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시끄러운데 구토에 설사까지 하니 난감했다. 더구나 근래에 장례식장을 두 곳 다녀오고 거기에다 모임에 가서 많은 친구들과 접촉까지 했으니 말이다. 옆지기에게 머위근을 달여 달라고 해서 따끈하게 마신 후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복통이 사라지고 설사도 멎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모처럼만에 먹은 조개가 식중독을 일으킨 것 같았다.

    예전에도 어패류를 잘못 먹으면 가끔 탈이 나곤 했었다. 거기에 닭도리탕, 육회까지 곁들였으니 균의 번식을 도왔던 모양이다. 어쨌든 몸이 개운하니 문득 병원에 가보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디가 좋지 않다고 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가보라는 말이 떠올라 몇 자 적어본다.

    우리 몸에 나쁜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오면 몸은 균을 씻어내기 위해 몸 밖으로 물은 내보내게 된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면 맑은 콧물이 나고 배탈이 나면 설사가 나오는 것이다. 이는 몸이 치유반응을 하는 것이다. 맑은 콧물에는 균이 없다.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칠 백혈구와 유산균이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누런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그리고 증세가 심해지면 목이 붓기 시작하고 열이 난다. 이때가 감기의 절정기라 하겠다. 기침을 하면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나오며 온몸이 쑤신다. 가래는 균과 싸운 백혈구의 시체와 유산균덩어리다. 즉 몸은 계속 균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병원을 찾는다. 그리고 주사를 맞고 약을 지어 먹는다. 주사는 진통제요, 약 또한 진통제다. 별 것도 없다. 감기몸살은 결국 지나가야 낫는다. 절정기가 되면 가장 고통스럽다. 때문에 이 때에 병원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절정기 이후로 대부분 3~4일이면 감기와의 전투는 끝난다. 그래서 병원에 다녀오고 3~4일이면 거의 완치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감기를 병원에서 고친 것으로 착각한다.

    병원에서 주는 진통제는 다만 통증을 완화시킬 뿐이다. 통증이 덜하니 치유되는 것처럼 느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경험이 자주 병원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 결국 또다시 진통제를 맞는다. 진통제를 자주 맞다보면 면역력저하를 가져온다. 점점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지게 된다.

    약이 몸에서 약효를 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독성을 나타낸다. 때문에 약이 곧 독이라고도 한다. 어떤 물질이 병원균이나 종양세포의 기능을 잃어가는 장기에 강력하게 작용하면 인체 전반으로 부작용이 일어난다. 치료기능과 더불어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자연치료라는 면역력의 기능이 저하된다.

    아이의 몸에 이상징후가 있으면 병원부터 달려가는 부모들이 많다. 그리고 무조건 병원에 가라는 훈계도 많이 한다. 이는 걱정해주는 것은 좋은데 몸을 망치라고 권유하는 것과도 같다. 자꾸 병원에 의지하다보면 자생력은 점점 떨어지고 약골이 된다. 마마보이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이유와 같다. 안타깝더라도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줘야하는 것이다.

    감기몸살은 잘 먹으면 되고 식중독은 한두 끼 굶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면 유산균을 먹으면 된다. 잘 먹어서 항체에 힘을 실어주고 탈이 났으니 위와 장을 비워주고 유산균을 보태 힘을 실어주면 된다. 약도 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잘 먹지 않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 도움을 받으려 지원군을 요청하는 것이 바로 약인 것이다.

    콧물이 주룩난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가 약을 지어 먹을 것이 아니라 균과 싸우도록 잘 먹고 유산균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세상의 모든 약은 야누스의 얼굴처럼 유용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때문에 약은 곧 독이라 말할 수 있다.

    김대중 정부 때 약을 덜 먹게 하려고 의약분업을 실시했지만 약의 복용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이른 봄에 피부발진을 경험하는 사람은 냉정히 생각하고 뒤를 돌아보라. 당신은 지난 겨울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했는지..

    '내 삶의 나침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老覺人生 萬事非(노각인생 만사비)  (0) 2020.02.21
    20/80의 법칙  (0) 2020.02.20
    메모의 기술  (0) 2019.11.30
    시련을 이기는 사람이 영웅~  (0) 2019.11.30
    운을 읽는 변호사☆  (0) 2019.11.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