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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생이 길지않다~
    푸른 숲 바라보기 2019. 2. 1. 08:12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생명 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
    형체 있는 것은 반드시 부서지는 것,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면 삶의 이치라고 다를까?

    모든 명예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모든 부 역시 언젠가는 쓰러진다.
    꽃 역시 언젠가는 지고,
    나뭇잎도 계절을 다하면 남김없이 떨어진다.

    연어들 역시 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는다.
    물고기 한 마리도 그렇게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자신을 버리고 간다.
    그런데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 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 명작에게 길을 묻다 / 옮김
     
    2019년 2월 1일!
    사랑하며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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