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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늙어 감을 지켜보는 자식에게인생2막 근육키우기 2024. 6. 12. 10:14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이제 나이가 들어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져 가는 대
너희들이 앞으로 더 많은 인내를 가지고 이해 해 주렴.
늙어서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먹이고 입혔으며 항상 너를
예쁘게 꾸미려 했던 나의 마음과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참고 받아다오.늙어서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자르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그리고 너의 그 끝없는 투정을
늘 웃으며 다독거리던 그 표정을 생각해 다오.훗날에 혹시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타박하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목욕 시키려고 따라다니던
모습을 기억해 보아라. 끝내 물수건으로도
너를 닦여 깨끗하게 잠자리로 데리고 가던
물 젖은 그 손을 생각해 주렴.혹시 새로 나온 기술을 잘 모르면
그 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니?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입는 법,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등...점점 기억력이 약해져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성급해 하지 말고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기억을 못해도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너를 이해 시키려 애쓴 수많은 시간과
너로 인해 잠들지 못한 수많은 밤이 있었단다.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또 음식 먹기를 싫어하거든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너가 먹기 싫어 하는 음식을
악을 써 가면서 먹이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언제 먹어야 하는 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 지는
잘 알고 있단다.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다오.
힘들게 움직여야 하는 것을 줄여 달라는 거다.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한 것처럼 네 손을 빌려다오.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간 우리를 이해하게 될 거다.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이 아니라
우리는 사는 것이 투쟁이었고
사느냐 죽느냐며 사선을 많이도 넘어 왔단다.참으로 힘든 세월 이었다.
그 삶을 지탱하느라 가슴에 박힌 수많은 응어리는
결국 나의 몫이고 또 갖고 지니고 있으니
때때로 탄식이 나오지 않겠느냐.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뼈를 깎으며
이 한 몸 바쳐 최선을 다 했고그 때 나의 마음은 정말로 진실어었다.
타박을 주더라도 조금만 더 참으면서
늙은 내 마음이 어떻게 상처를 입을 것인지
생각해 주면서 화를 낮춰 얘기해 주렴.
평생 너의 마음 만을 들여다 보면서
살아온 것의 일부분이라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한다.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인생2막 근육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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