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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차를 마시는 데는 다례법이라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에서도 다례법이 발전되어 있고 비슷한 둣 보이지만
분명한 구분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의 전통 다례법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찻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불편없이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게
세심하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 다례법입니다.
전통찻자리에서 차를 마시노라면 우리 조상들의 인품을 느낄 수 있어 감격해 합니다.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은 우리 삶의 정도입니다.
어느 마트에서 본 광경을 얘기하겠습니다.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바빠 보였습니다. 그때 휠체어를 탄 중년여인 한 분이
두 청년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여인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여인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여인은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애인이 떠나고 난 후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한창 바쁜 와중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물어보고 도와 드릴 것까지 있나?" 친구의 물음에 다른 청년은 말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그분께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동정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거든. 나는 저 아주머니가 장애인이 아니라도 내 손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드렸을 텐데 괜한 오해나 불편한 마음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그날 따라 공기가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요즘은 자기자신의 몫을 악착같이 챙겨야 손해를 보지않는 다는 것이 보편적 사회 풍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40년 이전, 궁핍하게 살던 보리고개 시절 이야기입니다.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 선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청소년 들은 남을 배려할 줄 하는
늠름한 동량으로 나아가기를 부탁드립니다.
<해따실 명상원 예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