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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평정 으로 깨달음을
    내 삶의 나침반 2019. 5. 30. 07:36
    그나마 젊은 저도
    때론 죽음이 두렵더군요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면서
    미숙아로 태어난다고 하더군요
    여타 동물들처럼 나서 바로 활동 하려면
    뇌 용량이 더 커야 하는데
    그러면 좁은 골반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미숙아로 태어나는 거랍디다

    그렇게 얻은 육신을 온전히 부모에게 맡기고
    차츰차츰 세상을 받아들이는 거
    살다가 살다가
    이제 연로하여 지척에 죽음이 서 있기까지
    수많은 먼지를 먹고
    수많은 먼지를 털어내고
    먼지의 조합으로 삶은 비루하기도 하고
    윤택하기도 하고

    시간이 참 많은 일을 하였지요.
    집착도 탐욕도 성냄도
    먼지를 통해 일었다가 수그러들다가

    죽음이란 결국
    온전히 먼지로 돌아가는 것
    하여 혼백이 남는 것
    아까운 것이 남은 혼백인지
    되돌려 준 먼지인지 모르겠으나

    인생!
    긴 여정이라 하여도
    결국은 찰라에 있었던 일 아니겠습니까?

    아껴서 무엇하겠습니까
    회한을 둔들 또한 무엇하겠습니까
    먼지 빌려 이뤘던 몸
    고이 쓰다 돌려주는 거
    과정이라 생각하면
    남은 혼백에게
    한 세상 뭐라 하실련지요.

    내려보고
    올려보고
    그렇게 주위를 살피고
    얻는 깨달음
    그리고 그간의 행실......

    저는 훗날(죽음의 직전)
    웃고 싶네요. 님처럼 회한을
    두지 않으려 합니다.
    부디 오욕칠정의 부침을 관하여
    평정하시기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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