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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면 걱정되고
일찍 오면 귀찮고
옆에 없으면 허전하고
옆에 있으면 답답하고
말 안걸면 섭섭하고
말 걸면 귀찮고
나가 있으면 신경 쓰이고
집에 있으면 나가라고 하고 싶고
나가서 일하면 안쓰럽고
소파에 누워 리모컨 돌리면 짜증나고
찬밥에 물 말아 먹으면 측은하고
밥 차려 달라하면 얄미운
미스터리하고 이상한 존재
그러나 그 사람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존재
그 사람은 남편 그리고 나는 그의 아내
- 행복한가 / 조우량 정리 -'하루 하루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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