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공부방법》🍀
공부란 다른 게 아니다. 잡으면 얻게 되고 놓으면 잃어버리는 것(操則得之捨則失之)이다. 학문의 길이란 이런 잃어버린 마음, 달아난 마음을 구하는 것이다. (學聞之道無他求其放心而已)
독서나 공부는 쌓음(蓄積)이 관건이다. 쌓여지지 않는 공부는 헛공부에 불과하다. 다만 가득차면 나아가라
공부에는 일정한 단계가 있으니 이를 어길 수는 없다.
원류를 이루는 샘이 아득하여 그 흘러내리는 물이 밤과 낮의 쉼도 없으며, 흘러내리다 웅덩이를 만나면 밑바닥부터 가득 채워 수면이 높아지면 다시 아래로 흘러 결국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源泉混混不舍晝夜盈科而後進放于四海)
거듭 생각하고 매사에 의심해라. 공자도 말씀하시기를 ‘만일 책만 읽고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책을 읽지 않으면 위험해진다’고 하셨다.
귀와 눈 같은 기관(器官)은 자체적인 생각이 없어 사물에 접촉하면 끌려갈 뿐이다. 사물을 마음으로 보아라. 마음은 생각 할 줄 알기에 생각하면 비로소 얻게된다.
이의역지(以意逆志)에서 의(意)는 책을 읽는 사람의 생각이며 지(志)는 글을 쓴 사람의 뜻이다. 이 말은 자신의 생각으로 글쓴이의 뜻을 유추함을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요약(要約)해야 한다. 모든 공부는 지나온 과정을 종합하고 그것을 자기의 생각과 견해로 요약 할 수 있을 때 진정 체득(體得)의 단계에 이른다. 만일 수 십 년간에 걸쳐 공부를 했다 해도 체득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출처 손병희 님